가상화폐 퀀텀 창업자 패트릭 다이/사진=CNBC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국제사회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를 규제하겠다고 발표한 후 퀀텀의 가격이 추락했지만 가상화폐 퀀텀 창업자 패트릭 다이는 가상화폐보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다이는 4일(현지시간) CNBC에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필요한 일"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자체보다는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의 토대인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규제 당국은 블록체인 업계의 큰 그림을 볼 필요가있다"며 "블록체인은 피어 투 피어 (peer-to-peer)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기 때문에 탈중앙화를 지향한다. 이와 달리 정부와 금융기관은 중앙 집중화되어 이들 사이에 마찰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활용법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현재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이며 신기술이기 때문에 성숙기를 부여해야한다"며 "현실 세계에서 더 많은 시나리오와 유용한 사례를 찾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대기업들이 버블에서 살아남았다. 당국은 인터넷 버블(2000년대 초반) 당시를 비춰봐야 한다. 가상화폐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페이스북과 구글은 그 거품에서 태어났다"며 ”이는 가상화폐 산업과 유사하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지만 블록체인의 큰 그림을 봐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기준 퀀텀은 23.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7일 98.9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퀀텀 시세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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