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식품, 베이커리전문점 등이 초콜릿 등 시즌 상품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기획 상품들을 선보이고 커피전문점은 가심비를 높인 신제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발렌타인데이 기획상품 모음. /롯데제과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밸런타인데이 기획제품 8종을 선보였다. 가장 큰 인기가 예상되는 것은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오랜 기간 사랑 받아 온 가나초콜릿, 크런키 초콜릿, ABC초콜릿, 드림카카오 등 롯데제과 초콜렛과 함께 포장지 전, 후면에 워너원, 오버액션토키, 도모군, 스누피 등이 그려져 있다. 

이번 기획제품은 제품에 따라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다르다. 오버액션토끼 제품은 세븐일레븐, 워너원 패키지 제품은 CU와 GS25, 스누피와 금괴 형태의 제품은 홈플러스, 하트 상자는 롯데마트, 도모군 캐릭터 제품은 이마트에서 각각 판매한다.

해태제과는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러브메시지를 담은 ‘자유시간 스페셜 패키지 에디션’을 출시했다. 자유시간 브랜드를 활용해 ‘OO시간’, ‘자유OO’으로 메시지를 패키지에 표현하는 방식이다.  연인들을 위한 러브메시지 24종과 가족,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는 자유메시지 42종으로 모두 66가지다.

러브메시지는 사랑의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세분화했다. ‘두근거리는 썸’ – ‘뜨거운 연애’ – ‘익숙한 사랑’으로 사랑의 3단계를 구분하고, SNS에서 각 단계별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뽑아 러브메시지를 선정했다. ▲사랑할시간 ▲키스시간 ▲고백시간 ▲배려의시간 등 러브메시지 24종을 패키지에 담았다. 각자 본인의 사랑 단계와 상황에 따라 원하는 메시지로 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재미와 트렌드를 함께 담은 밸런타인데이 기획제품도 선보인다. 소확행 트랜드에 맞춰 패키지를 번쩍번쩍한 순금 골드바와 비슷하게 만든 ‘골드 자유시간’과 100만달러 화폐모양의 ‘젠느 화폐’도 준비했다.

뚜레쥬르는 봄기운을 가득 담은 밸런타인 제품을 선보였다. ‘꽃처럼 피어나는 달콤한 우리사이’를 주제로 사랑과 우정이 싹트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초콜릿 대표제품인 ‘블루밍 하트’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하트 초콜릿이 매력적이다. ‘스위트 핑크 박스’는 피어나는 꽃을 표현한 패키지 속에 보석 모양의 초콜릿을 가득 담았다. 

또 이번 시즌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뷰티브랜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Mamonde)와 협업한 이색 제품도 눈길을 끈다. ‘스위트 데이’, ‘스위트 모먼트’ 등은 생화향을 담은 마몽드의 인기 제품 ‘플라워 퍼퓸드 핸드크림’과 초콜렛을 함께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파리바게뜨는 에펠탑, 개선문 등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과 하트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품 30여종을 내놓았다. 프랑스의 유명 삽화가인 ‘마리 아쎄나(Marie Assénat)’와 협업해 ▲파리의 연인을 묘사한 그래픽을 입힌 패키지에 분홍색 하트 모양의 초콜릿을 다음 ‘러블리하트’ ▲입체적인 하트 모양 패키지에 초콜릿을 입힌 크랜베리를 담은 ‘통째로 크랜베리 볼’ ▲아기자기한 삽화가 그려진 하트 모양 패키지에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을 넣은 ‘하트블라썸’ ▲‘마리아쎄나’의 삽화에서 착안해 '헤어지지 않는 연인'을 상징하는 커플양말과 태블릿 초콜릿으로 구성한 ‘로맨틱커플 유앤미(You&me)’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패키지에 따뜻한 느낌의 삽화를 넣고 화려함 대신 가심비를 높인 밸런타인데이 제품을 선보였다” 며 “앞으로도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실속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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