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민경] KBS 드라마 '흑기사'가 자체 최고시청률 13.9%로 8일 밤 종영했다. 다소 황당한 전개로 한때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호연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이다.

18회 방송에서 신세경(해라)과 김래원(수호)은 서지혜(샤론)의 갖은 방해를 뚫고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어 전생의 한을 풀었다. 선남선녀 두 배우의 비주얼만으로 둘의 결혼식 장면은 화제가 됐다.

김래원이 작품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쾌한 로맨스 코미디 장르부터 애절한 정통 멜로까지 상대 여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로맨스 연기를 보여준 김래원은 미혼임에도 종종 유부남으로 오해를 받는다.

김래원과 작품 속에서 결혼했던 여배우들을 모아봤다.

■KBS 드라마 '흑기사' 신세경 ♡ 김래원

김래원은 극중 어린 시절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하는 순정파 역을 맡아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특히 신세경은 영화 '어린신부'에서 주인공 문근영의 친구 역으로 출연하며 김래원과 인연을 맺은 적이 있어 이 둘의 결혼식 장면은 더욱 화제가 됐다.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 수애 ♡ 김래원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부인 수애를 향한 가슴 절절한 사랑을 보여주며 정통 로맨스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중저음의 목소리, 사슴 같은 눈망울과 탄탄한 연기력이 잘 어우러져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절절한 눈물을 쏟아내는 순정남의 역할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큰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은 아직도 여러 시청자들이 기억할 정도로 인상 깊었다.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김태희 ♡ 김래원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통해 김래원은 '로맨스장인', '키스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풋풋한 대학생 커플을 연기하면서도 농도 짙은 베드신과 키스신을 소화하며 어른 멜로와 어울리는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렸다.

■영화 '어린신부(2004)' 문근영 ♡ 김래원

'가을동화'로 국민여동생이 된 문근영과 티격태격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줬다. 문근영과 집안에서 정해준 결혼을 하는 도둑 신랑 역을 맡아 1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오빠 같기도 하고 아빠 같기도 하고 연인 같기도 한 로맨스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민경 인턴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