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해킹? 업그레이드? 바이낸스 둘러싼 투자자들의 걱정/사진=창펑자오 SNS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바이낸스의 접속 불가는 해킹일까, 시스템 업그레이드일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이낸스가 내부 문제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는 ‘일부 데이터가 동기화되지 않는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8일(현지시각) 바이낸스의 대표 창펑자오는 직접 접속 문제에 관한 트위터를 게시했다. 창펑자오가 게시한 트위터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시스템 업데이트 작업 내용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는데, ‘데이터 백업 및 동기화 또는 API 사용법 변경 등’ 대부분 기술적인 내용으로 해킹과는 무관한 내용들이다.

이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점검시간은 당초 약속보다 늘어났고, 일각에선 '바이낸스가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창펑자오가 '해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여전히 해킹설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유명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McAfee 설립자 존 맥아피(John McAfee) 역시 “해킹가능성이 있다면 즉각적인 조사가 쉬운 해결 방법”이라고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창펑자오는 이에 대해 “공포감을 퍼뜨리고 있다"며 "당신 주장이 잘못된 걸 입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자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시간 시세에 민감한 가상화폐 투자의 특성상, 거래소에 24시간 접속이 가능해야 정상이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현재 바이낸스는 약 120개의 가상통화와 초당 140만건의 거래 처리 능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회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대형 거래소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루 35억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거래액도 61억달러(6조6581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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