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수 백지영 남편 배우 정석원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연이은 마약 사건에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정석원은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가 이틀간 조사 받은 뒤 이날 오후 석방됐다.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과 코카인 투약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빅뱅 멤버 탑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열혈강호 출신 차주혁, 작곡가 쿠시 등 연예계에서 마약 혐의로 법원에 넘겨진 스타들은 많았다. 하지만 정석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들보다 좋지 않다. 그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기 때문.

정석원은 2013년 6월 가수 백지영과 결혼했다. 이후 백지영은 출연하는 방송마다 남편 정석원을 향한 칭찬을 쏟아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대중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물론 두 사람은 한 차례 유산으로 아픔도 겪었지만, 지난해 4년 만에 딸을 얻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다.  

앞서 스타 셰프 이찬오는 지난해 12월 마약 흡입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나 충격을 줬다. 이찬오는 지난 10월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한 '해시시'를 들고 들어오다 발각됐다. 당시 그는 해당 마약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명 작곡가 쿠시가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매해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쿠시를 불구속 입건됐다. 쿠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에 있는 무인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꺼내다 잠복해 있던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그룹 빅뱅 멤버 탑은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서희와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의경 복무 중이던 탑은 직위해제 및 귀가 조치 됐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혼성그룹 남녀공학 멤버로 데뷔한 차주혁은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A씨에게 받은 대마를 자신의 차에서 세 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 해 8월 국내에서 마약을 투입하고 판매한 혐의도 받았다. 

그 밖에도 빅뱅 지드래곤, 2NE1 출신 박봄, 십센치(10CM) 출신 윤철종, 배우 주지훈 등이 마약 혐의로 대중들에게 비판받았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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