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중견 가전회사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대유그룹은 국내 가전업계 3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10일 전자업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9일 동부대우전자 및 그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으로 약 1,200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대우전자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대우전자로 출발한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를 거쳐 2013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안기며 동부대우전자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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