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웰컴 백’을 열었다.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싫다’를 부른 뒤 정석원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제밤에 아무것도 모른 채 10년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남편의 잘못으로 염려를 끼친 점, 아내로 동반자로서 큰 실망을 끼쳐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 같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남편이 큰 잘못했고 뉘우치고 있다”며 “결혼할 때 혼인 서약을 했던 걸 다시 생각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로서 옆을 지킬 생각이다.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정석원은 백지영의 공연 전날인 9일 호주 멜버른 한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정석원은 필로폰과 코카인 투약 사실을 모두 시인했으며 동종 전과가 없고 주거가 일정한 점을 감안해 석방 조치됐다.

정석원은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