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측이 올린 퀀텀 노드 사진/사진=퀀텀 공식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상화폐(암호화폐) 퀀텀(QTUM)이 최근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눈길을 끈다.

퀀텀 파운데이션 측은 지난 2일 큐브샛(Cubesat)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정상적으로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퀀텀은 인공위성 ‘장헝1호(ZH-1·張衡, long march 2D)’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다음날 퀀텀 측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위성발사 이후 위성의 안테나, 배터리등이 모두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노드 테스트는 시스템이 안정화 된 후 실시될 것”이라 전했다.

‘장헝 1호’는 초소형 비행체 ‘큐브샛(Cubesat)’을 탑재했다. 큐브샛에는 고도의 정확성을 지닌 정밀도 자석, 고주파 분석기, 고에너지 입자 탐지기 등 지진을 계측하기 위한 비행체 6가지와 함께 퀀텀의 블록체인 노드가 포함되어 있다. 설계 수명은 5년이다.

‘장헝’이라는 이름은 서기 132년 세계 최초 우주 망원경을 발명한 중국의 고대 과학자 장헝(張衡)에서 따왔다고 알려졌다. 장헝은 지진 관측에 탁월했으며 서양보다 약 1800년 앞서 지질 연구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가상화폐 퀀텀 창업자 패트릭 다이/사진=CNBC

퀀텀은 2016년 3월 공개된 가상화폐다. 알리페이 출신의 패트릭 다이(Patrick Dai)를 중심으로 텐센트, 바이두, 나스닥 등의 전문가들이 설립한 퀀텀 파운데이션(Qtum Foundation)이 개발했다. 국제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1일 현재 시가총액 19위를 기록 중이다. 

퀀텀의 총 발행량은 1억개로, 비트코인이 작업증명에 사용하는 해시 암호 알고리즘인 SHA-256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퀀텀 측은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에서는 중국판 이더리움이라고도 부른다.

퀀텀은 ‘장헝 1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3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총 72개의 인공위성망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 없이도 퀀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퀀텀은 11일 오후 8시 기준 전일대비 9.93% 떨어진 2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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