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식음료기업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과 동시에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해당 기업들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K푸드를 알리고, 내국인에겐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다양한 판촉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공식 서포터인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대표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한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에서 ‘비비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곳에선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했는데 황태사골한섬만두국과 비비고떡갈비햄버거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국물과 만두 모두 건강한 느낌이다’, ‘햄버거 패티를 한식으로 만드니 색다르다’라고 말하며 한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전 세계에 비비고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5일간 ‘비비고’ 홍보 부스를 추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평창올림픽 파트너사로 활동하는 코카-콜라는 음료 등을 포함한 현장지원은 물론 다양한 올림픽 체험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코카-콜라만의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2만여 명의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 선수촌 내 설치된 총 50여대의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키를 제공했다. 또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올림픽 체험공간을 서울 홍대와 강릉에 마련했다.
홍대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평창올림픽과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및 신나 는 게임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네임보틀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빙상 전 종목이 열리는 강릉에서도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가 설치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모든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개방되는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코카-콜라 만의 아이코닉한 거대한 자판기를 형상화 했으며, 추위를 잠시 녹일 수 있는 야외 난방 공간인 히팅 스퀘어를 비롯해 샘플링, 포토 이벤트 등 현장의 관람객들에게 평창올림픽 현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가 진행된다.
맥도날드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운영될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 외관을 독특하게 지어 주목받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후렌치 후라이, 음료로 구성된 햄버거 세트 모양의 독특한 매장 디자인은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내 랜드마크로 떠오른 것.
매장 앞에는 대형 후렌치 후라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매장에서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 치즈버거, 커피류 등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들이 판매된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동계올림픽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 라면 서포터인 오뚜기는 '진앤지니 평창'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평창 올림픽과 진라면 골드에디션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제품 서포터인 매일유업도 눈 등을 통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응원한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