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브랜드로 유명한 피스마이너스 원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용한 앰부시 마케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휩싸였다.

피스마이너스 원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평창 2018'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냅백을 올렸다. 이 모자의 가격은 약 454달러, 한화로 49만 원 가량이다.

문제는 모자에 올림픽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오륜기를 연상시키는 도안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 브랜드는 과거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모자를 판매하기도 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스폰서십을 맺지 않은 후원사가 올림픽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에는 GS25나 쿠팡 등이 '리우 올림픽'이라는 문구를 광고에 게재했다가 내린 일이 있다.

올해에는 위메프가 지난 12월 평창 롱패딩 상품에 '국가대표 팽창 롱패딩'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가수 박기영의 경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 패럴림픽'을 위한 응원가 '위 아 더 원'을 발표했다가 앰부시 마케팅 관련 주의 권고를 받기도 했다.

피스마이너스 원의 상품과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문의했으나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피스마이너스 원 공식 홈페이지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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