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은 어떻게 돌아갈까
설 연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은 어떻게 돌아갈까
  • 강릉=박종민 기자
  • 승인 2018.02.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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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릉선수촌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릉선수촌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해 조금 특별한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과 설 연휴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 평창과 강릉 선수촌에 묶고 있는 선수들은 과연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설 연휴 선수단은 차례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설날인 16일 오전 8시쯤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선수단이 모여 차례를 지내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로 선수단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이라 경기 일정이 수시로 잡혀 있어 희망 선수 등 일부만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황금 연휴인 15일에서 18일까지는 한국 선수단의 ‘골든데이’다. 16일은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4ㆍ강릉도청)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17일은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1,000m와 여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 최초 다관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18일은 이상화(29ㆍ스포츠토토)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ㆍ강원도청)-서영우(27ㆍ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도 메달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12일 강릉에서 만난 유승민(36) 평창올림픽 선수촌장은 “선수들 입장에서는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촌의 설 연휴 식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회 기간 선수촌 식당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맛있는 음식을 섭취해 실력을 100% 뽐낼 수 있도록 식단은 월드(서양식), 한식, 할랄 푸드 코너로 나뉘어 뷔페식으로 차려진다. 메뉴는 아침, 점심, 저녁 세끼마다 모두 바뀐다. 하루에 메뉴는 수 백 가지에 달한다. 때문에 입맛이 까다로운 선수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 강릉선수촌 식당의 경우 매일 준비하는 음식의 양은 하루 7,200식에 이른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선수촌 식당 메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촌 식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한 부분이라 규정상 전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설 연휴를 맞아 식단 메뉴에 떡국이 추가될 것이다”고 알렸다.

경기 일정이 대회 종반부에 있는 일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촌에는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레크레이션 센터도 있다. 안마 의자도 배치돼 있어 선수들은 이 곳에서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다.

반대로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선수들은 카카오톡 알림음 하나에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선수촌 한 관계자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는 아예 휴대폰을 자진해서 반납한 선수도 있다”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리에 훈련 시간을 뺏기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 전 나온 기사에서 좋지 않은 내용의 댓글들을 보면 상당히 신경이 쓰이고 위축되는 탓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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