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金 가치는? 쇼트트랙 임효준은 얼마를 받게 될까
평창 동계올림픽 金 가치는? 쇼트트랙 임효준은 얼마를 받게 될까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8.02.1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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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임효준(왼쪽)/사진=연합뉴스
포효하는 임효준(왼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2ㆍ한국체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는 경기 후 "마지막 한 바퀴가 남았는데 내가 첫 번째로 달리고 있더라.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가 1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죽기살기로 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에게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커다란 꿈이다.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총 가치를 살펴보면 새삼 놀랍다.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는 ‘금메달’의 단순 값어치는 그리 크지 않다. 무게 586g인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실물 가치는 570달러(약 62만원)에 불과하다. 메달 색은 ‘금색’이지만 실제로 금은 1.02%(6g) 밖에 포함되지 않는다. 나머지 98.98%(580g)의 구성 성분은 은이다.

금메달 자체보다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포상금들이 쏠쏠하다. 정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000만 원을 준다. 은메달리스트는 3,000만 원을 받으며 동메달리스트는 1,800만 원을 거머쥔다. 이들 포상금은 모두 세금으로 제공된다.

금메달 연금도 두둑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에게 매월 100만 원의 연금을 준다. 은메달리스트들은 75만 원을, 동메달리스트들은 52만5,000원의 연금을 매달 수령한다. 연금은 사망할 때까지 받는다. 일시금으로 원할 경우 6,7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대회 2연패를 한 선수에게는 최대 50%의 가산금이 더해진다. 그렇지만 다관왕을 한 선수라 할지라도 연금은 월 100만 원을 넘지 못한다.

정부 외에도 각 종목 협회, 선수를 배출한 지방자치단체 등이 포상금을 주기도 한다. 대한스키협회(회장 신동빈)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2억 원, 동메달 1억 원이라는 포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박인비(30ㆍKB금융)가 대한골프협회의 금메달리스트 포상금 3억 원을 가져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번 대회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어떤 수준의 포상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13일 “올림픽 때마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포상을 하고는 있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포상금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효준은 팀 비자(VISA)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따라서 자신을 모델로 내세운 비자카드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이나 소속사가 금메달리스트들에게 별도의 대우를 해줄 수도 있는 일이다.

올림픽 때마다 금메달리스트들은 광고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김연아(28), 이승훈(30ㆍ대한항공), 이상화(29ㆍ스포츠토토), 모태범(29ㆍ대한항공) 등은 모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광고를 찍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 임효준은 외모도 호감형인 데다, ‘평창 1호’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성, 7차례 수술을 딛고 최고가 된 스토리 등 광고주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따라서 대회 후 광고 섭외 요청도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전적 가치나 명예를 얻는 것 외에도 또 있다. 남자 선수들은 프로 선수로 생활할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물론, 동메달만 따도 군 복무가 면제된다. 또래들은 군대를 가야 하는 데 반해, 임효준은 병역 면제로 선수 생활 중 약 2년에 이르는 시간을 벌었다. 임효준은 지난 4년 간 지옥 훈련을 잘 견뎌냈다. 고생한 후 돌아온 보상은 무엇보다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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