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전략팀장(이사)

최근 미국 증시가 12% 이상 아주 단기간에 급락하고, 글로벌 변동성 지표들이 과거 경제위기 수준까지 급등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인플레이션은 확대되는 것 같고, 글로벌 경기는 확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어지러운 구간에서 글로벌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돌려보는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통해서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금융시장을 예측해보면, 그 답이 어느 정도 나온다. 2018~2019년을 예상해 보면, 가장 매력도가 높은 자산이 주식이다. 한국의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 지수인  모건스탠리 전 세계 지수(MSCI AC World)가 향후 2년간 25~30% 이상 급등할 것을 예상한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을 할 확률이 높은데 유가의 상승폭이 가장 크고, 금 가격의 상승도 올해는 아니라도 내년에는 높아질 확률이 높다. 가장 매력도가 떨어지는 자산으로는 채권과 달러 투자로 판단한다. 따라서, 이번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상당한 재태크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크다.
  
만약, 주식투자를 늘린다면, 결국 펀더멘털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 글로벌 증시를 잔존가치 모델로 돌려보면, 향후 6개월~12개월 동안 글로벌 증시의 상승여력은 17% 이상으로서 현 조정 장세를 단기조정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특히, 펀더멘털한 요소인 글로벌 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년 전 14.9% 대에서 현재 16.6%로 1.9% 포인트나 상승을 했으며, 향후 1~2년간 추가로 1.4~1.5% 포인트 더 상승할 것을 예상한다. 

즉, 이번 조정 장세에서 투자 기회를 살릴 필요가 높다. 향후 글로벌 증시는 2~3달간의 추가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 올해 4~5월부터 재 상승을 시작, 연말까지는 연초 대비 15~20% 정도의 상승을 보일 것을 예상해 본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해외투자는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훨씬 넘고, 글로벌 경기가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세계 어느 나라들 보다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할 때 해외투자 비중을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서 꼭 들고 가야 하는 시기이다. 더욱이, 2020년 이후에 만약 글로벌 경기가 꺾이는 모습이 나온다면, 최근 원화가 1,060원에서 1,100원으로 단기간에 급등한 것보다 훨씬 높은 원화 평가 절하가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해외 달러 위주의 투자가 너무나 중요하다. 

해외투자에 있어서, 그럼 미국 투자만 할 이유는 낮다. 달러가 크게 강세를 간다면 그 방법이 좋겠지만, 현재 우리가 판단하는 달러의 향후 2년간 추세는 거의 보합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 상장되어 있어 달러로 거래되는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그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 판단된다. 

현재 상승여력이 높게 나타나는 국가들 중 신흥국 시장의 매력도는 크다. 특히,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러시아, 베트남, 브라질, 남아공 등의 증시는 향후 6~12개월 동안 20%를 훨씬 넘는 상승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선진국들 중에서 유럽 국가들의 상승여력이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다. 향후 2년간 미국 상장된 ETF들을 활용해서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재테크의 핵심이라 판단된다.

올해에 가장 매력도가 높은 제태크는 위에서 짚어본 주식투자이다. 

2018년~2019년은 주식투자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다. 높아져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에서 채권투자는 그 매력도가 떨어진다. 원자재투자는 관련 주식이나 ETF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환에 투자를 하는 것은 변동성이 워낙 높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 

이번 조정은 향후 2년간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 재태크로 주식투자를 활용하는 가장 큰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 예상해 본다. 

글로벌 분산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여다 보면, 선진국은 미국과 유럽에 초점을 맞추고, 그 외 한국을 포함 6개 국가에 분산 투자를 할 것을 추천한다. 아래 테이블에 글로벌 재테크에 있어 가장 매력도가 높아 보이는 미국과 한국 상장 ETF 리스크를 제시해 본다. 글/유동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전략팀장

유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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