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에스티큐브가 난치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면역 항암 항체물질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다.

14일 오전 9시36분 현재 에스티큐브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850원을 기록 중이다.

에스티큐브는 전일 면역관문억제 단백질 ‘PD-L1’의 효능을 검증한 연구결과가 미국 암연구 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미국 앰디엔더슨 암센터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에스티큐브는 삼중음성 유방암 등 난치성 암 종의 PD-L1 단백질에서 당화가 일어나는 점에 주목해 PD-L1에 결합하는 항체를 개발해 항암치료 효과가 증대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항체는 면역세포의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단백질의 결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PD-L1의 내재화 및 분해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임상 동물 실험 결과 종양이 획기적으로 사라지는 반응률은 71~8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기능, 간기능에도 문제가 없어 새로운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국내 최초 PD-L1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캔서 셀에 에스티큐브 연구원들이 공동저자로 등재됐다”며 “상업화를 목전에 둔 논문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통한 라이선스 아웃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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