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물(水)'은 삶을 사는데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다. 물은 하루도 빠짐없이 섭취해야 하기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정수기 시장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업계는 소비자에게 더욱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에 나섰다.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연간 180만~200만대다. 업계는 2016년 기준 국내 정수기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더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신설했다./LG전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물과학연구소는 국가가 공인한 수질검사기관이다.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 능력과 시험 환경을 평가 받고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한국인정기구)' 인증을 획득해 국제공인시험기관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물과학연구소에는 물 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며 "이들은 소비자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 물 속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정수기 필터는 물론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제품의 상태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핵심 기술들을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의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필터 ▲위생 솔루션 ▲정밀 수질 분석 등 물 관련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LG전자는 물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LG 퓨리케어 정수기 제품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또 물과학연구소가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제공하는 퓨리케어 정수기 이미지를 지속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은 탄탄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정수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워터 소믈리에' 집중 양성에 나섰다. 코웨이에서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환경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 26명이 '워터 소믈리에 양성 교육 과정'을 통해 워터 소믈리에 자격을 획득했다. 코웨이는 한 워터 소믈리에 양성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워터소믈리에 양성 교육 과정은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소속 물 연구원 2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물 연구원 26명은 교육 과정을 거쳐 지난 11월에 필기와 실기, 구술 등 워터 소믈리에 자격검정 시험을 치렀다.

이번 교육을 통해 워터 소믈리에 자격을 획득한 인원은 총 26명이다. 이들 중 20명은 워터 소믈리에 기본 수준의 인터미디에이트(3급)를 취득했으며 6명은 물 맛에 관련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의 어드밴스드(2급)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 어드밴스드 워터 소믈리에 인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코웨이가 유일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워터 소믈리에 양성 교육 과정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 하에 기획됐다"며 "이 교육은 코웨이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물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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