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경기도 지역에서 출근을 위해 인구가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베드타운 지역에 3월에만 4330가구(일반분양 2751가구) 공급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의 3.3㎡당 분양가는 서울의 전셋값보다 낮개 책정돼,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울의 전세민들은 한번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 출근을 위해 인구가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베드타운 지역에 3월에만 4330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4일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료를 보면 경기도 거주지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는 수원시가 25만5700명, 용인시 24만4700명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고양시, 부천시, 성남시, 안양시, 남양주시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만 거주지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 10만이 넘는 도시가 11개 시로 나타났다.

경기도로 많은 이주가 이뤄진데는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할만큼 접근성도 좋고, 낮은 분양가로 내집마련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과 경기도 평균 아파트가격의 경우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현재(2월 13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3.3㎡당 1370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아파트가격(1072만원)보다 300만원 가량 높다. 서울 전셋값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경기도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이 예정돼있고, GTX B노선 개발호재가 있는 남양주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845만원으로 서울시 중랑구 평균 전세가인 997만원보다도 150만원 가량 낮다.

이런 연유로 서울 인근 베드타운 지역의 신규아파트는 인기가 높아 지난 1월, 정당계약에 들어간 ‘일산자이 2차’ 아파트는 계약 4일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지난 1일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 부천시 소사구 ‘e편한세상 온수역’은 1순위 평균경쟁률이 31.54대 1로 전 주택형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주택가격 부담이 덜해 서울 등 타 시·도 출퇴근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지역 주택 구입 진입장벽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는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수도권 베드타운 지역의 신규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4330가구 분양이 대거 예정된 이뤄질 수 있었다.

우선 남양주시 화도읍에 공급되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분양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있으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520가구이다.

용인시에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도 분양 계획 중이다. 수지구 성복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84~234㎡, 534가구 규모이다. 신분당선 성복역 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을 비롯해 판교, 분당, 광교 등 타 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고양시 지축역 일대에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는 분양 예정이다. 지축지구 B-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 72~84㎡, 732가구 규모이다. 단지에서 지하철 3호선 지축역까지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나들목(IC)이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하다.

화성시에도 다음달 분양물량이 예정돼있다.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에서는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를 공급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99㎡, 총 585가구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 B10블록에서는 테라스하우스인 ‘테라스더모스트 동탄’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총 140가구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안산시 군자 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7개동, 전용 49~84㎡ 총 719가구 규모로 24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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