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기나긴 귀성·귀경길을 편하게 지나기 위해서는 출발 전 미리 좋은 휴게소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휴게소들이 각각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휴게소에서 힐링을 즐기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있는 시흥하늘휴게소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휴게소 중 개성 ‘끝판왕’이라고 부를만하다. 정부가 비싼 돈으로 땅을 매입하는 대신,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커다란 다리를 만들고 휴게소를 넣었다. 다리에는 ‘브릿지 스퀘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커다란 다리가 보인다. 바로 시흥하늘휴게소, 브릿지스퀘어다. 한스경제

하늘 휴게소는 다양한 먹을 거리와 쉼터, 쇼핑몰까지 입점해있어서, 한바퀴 돌고 나면 시내 구경을 나온 느낌까지 든다. 버스 정류장도 있으니 ‘뚜벅이’들도 한번쯤 방문해볼만 하다.

위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도리JC와 조남JC 사이다. 양방향 입장 및 퇴장이 가능하지만, 차량으로 다리를 건널 수는 없어서 반대 방향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는 없다.

2층에는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이 입점해 있다. 한스경제

브릿지스퀘어는 총 3층으로 구성됐다. 일산방향에서는 지하1층으로, 판교방향에서는 1층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입구에 따라 그린존과 블루존으로 나뉘며, 2층과 3층에서 양쪽을 오갈 수 있다.

휴게소가 기본적으로 식당 역할을 하는 만큼 브릿지 스퀘어 매장 중 상당수는 음식점이다. 특히 3층에는 전문식당가와 푸드코트가 자리하고 있어서, 끼니를 놓친 여행객들은 우선 3층부터 올라가봐야겠다.

일산방향 지하1층. 넓은 주차공간과 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한스경제

또 3층에서는 설 연휴 기간 포토존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인증샷을 찍고 브릿지 스퀘어 플러스 친구에게 응모하면 된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한삼인 굿데이 스틱 30포를 증정한다. 한복을 입은 경우에는 100% 당첨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브릿지 스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2층 블루존에는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와 아웃렛이 입점해 있어, 긴 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층에서는 설 맞이 포토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한스경제

브릿지 스퀘어에 방문한 한 여행객은 “그냥 독특한 휴게소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매장이 입점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잠깐 구경만 하고 가려다가 벌써 한참을 돌아보고 있다”고 멋쩍게 말했다.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주차 위치가 휴게소와 크게 멀지는 않다.

전기차 충전소도 빠짐없이 잘 설치됐다. 한스경제

전기차 충전소도 완비됐다. 각 주차장마다 4기씩 설치됐다. 전기차로 움직이는 여행객에게는 필수 방문 휴게소가 될 전망이다. 장애인 주차장도 여러곳에 넓게 자리했다.

다시 차에 앉기 전, 뻐근한 몸을 풀어줄 운동 기구들도 있다. 간단한 운동과 함께 내려다 보이는 고속도로도 장관이다.

운동기구를 이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몸을 풀 수 있다. 한스경제

한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료는 15일부터 17일까지 무료다.

공항버스 등 환승센터로도 이용된다. 한스경제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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