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일라 시프린 /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위스 선수 2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촌이 아닌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에서 생활해오던 이들은 감염 증세 발견 직후 외부 숙소로 격리돼 대표팀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스위스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선수들이 더 이상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보이지 않아 예정된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또한 이날 “두 선수의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촌에서 퇴소했다”며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BS>와 <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파인스키 선수 미케일라 시프린은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뒤 “바이러스 때문에 구토 증상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나흘 전에는 민간 보안요원 41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인 바 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부터 강원도 평창군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에서 올림픽 안전요원 중 41명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합동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련원 단체 급식 조리용 물로 인해 1,014명 중 94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이후 노로바이러스가 잠시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 15일 환자 33명이 추가로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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