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와인 수입액이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 규모가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와인 수입액, 4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사진=이마트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1억9,144만 달러)보다 1,859만 달러(9.7%) 늘어난 2억1,003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와인 수입액은 2011∼2013년 15% 내외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최근 수입 맥주 인기에 밀려 증가 폭이 2014년 6.0%, 2015년 4.2%, 2016년 0.9% 등 둔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액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와인 수입 증가세는 프랑스 와인이 주도했다. 프랑스 와인의 지난해 수입액은 6,868만 달러로 전년(6,053만 달러)보다 13.5%나 뛰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수입 2위인 칠레 와인은 2016년 1.4%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1.1% 또 감소하면서 4,064만 달러를 기록, 4,000만 달러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의 상대적 호조세에는 젊은 층의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소용량 와인의 인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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