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사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사진=네이버 관련 기사 베스트 댓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16일 스켈레톤 윤성빈의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그러나 AD카드가 없이 출입할 수 없는 구역에서 모습을 드러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들었다. 이에 박영선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 게스트(Distinguished Guest Pass)로 가게 됐고, 올림픽 패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 경기가 잘 안 알려졌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속상하다'고 표현한 부분에서 네티즌들은 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사과문에서 '속상하다'는 표현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

네티즌들은 "지가 속상할게 뭐있냐 ㅋㅋㅋ 저게 제대로 된 사과 맞나?"(core****), "ㅋㅋ 우리나라에서 젤 잘통하는 말이 마!! 내가 누군지 알아!! 마!!"(luky****), "본인이 저지른 일인데 왜 속상해? 이래도 민주당 60퍼센트 지지율인데 뭐 어때 하시는 중이죠?"(cant****), "속상한건 무엇?"(real****), "갑질해놓고 본인이 속상하다??? 내로남불 오지네요 서울시장 많이 하고싶은갑넹 꿈깨라"(abab****)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댓글들은 관련 기사의 베스트 댓글로 선정됐다.

이는 최근 구설수에 올랐던 방송인 김미화를 떠올리게 한다. 김미화는 MBC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해설 의원으로 나섰으나 전문 지식의 부재와 어눌한 진행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시청자들의 비판을 '일베의 조리돌림'으로 표현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김미화는 한 번 더 사과문을 게재하며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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