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김소현, 채수빈 모두 누나 같았다."

배우 유승호가 김소현, 채수빈과 호흡 맞춘 소감을 밝혔다.

유승호는 최근 MBC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인터뷰에서 "'군주' 제작발표회 때 '소현이는 누나 같았다'고 말실수 했는데, 괜히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라며 "소현이는 나보다 여섯 살 어린데 정말 성숙하다. 수빈이도 누나 같았다. 전혀 동생이라고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챙김 받았다. 수빈이 보다는 소현이가 좀 더 성숙한 느낌이다. 소현이는 내가 장난치면 '오빠…' 하면서 시시해 했다"고 웃었다.

유승호는 '군주'와 '로봇이 아니야'에서 각각 김소현, 채수빈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민규(유승호)가 로봇을 연기하는 지아(채수빈)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유승호는 채수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빈이가 워낙 잘해서 조언해준 건 없다"며 "지아가 로봇 인척 연기하면서 민규 집에 처음 왔을 때, 유통기한 지난 카레를 먹고 방귀 뀌는 장면이 있었다. 감독님이 어떤 소리를 넣을지 모르니까 리액션을 굉장히 세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여배우로서 창피할 수 있는데, 수빈이가 전혀 상관없다면서 신경쓰지 말고 해달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빈이 성격이 털털해.친한 동생처럼 편했다. 날 많이 챙겨줘서 '얘가 날 오빠라고 생각하나?' 궁금할 정도였다. '너도 나한테 유승호라고 반말 해'라고 장난치곤 했다"며 "수빈이가 1인 2역을 맡아 고생을 많이 했다. 잠도 많이 못자서 힘들었을텐데 피곤한 내색을 전혀 안 하더라. 베테랑 같았다"고 했다.

사진=산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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