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릴리에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치료제 신약 'HM71224'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19일 오전 9시7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10.72% 내린 4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2015년에 릴리사로 6억 9천만불 (7000 억원)에 기술수출된 BTK 면역치료제(HM71224)의 임상 2상 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이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 중단으로 신약가치가 변경됐다며 목표주가를 68만원에서 61만원으로 내렸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임상중단을 결정했다"며 "예상치 못한 중단 이슈로 단기 주가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파트너사 임상 2상 중단이 결정됐지만 다른 질환으로 임상 가능성이 열려있어 2016년과는 다른 상황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6만원에서 6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금 반환 의무가 없으며, 완전히 권리가 반환된 것이 아닌 다른 자가면역 질환으로 임상개발 가능성을 남겨 뒀다"며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해지와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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