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운동·식이조절 등 건강한 다이어트 해야

[한스경제 김지영] 설 연휴가 마무리되며 명절음식으로 불어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단시간에 살을 빼고자 식사를 거르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원장원 교수 / 사진제공=경희의료원

◇ 갑작스러운 식사량 줄이기, 배변에 악영향

식사를 거르거나 양을 갑자기 줄이면 체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다. 음식 섭취량이 줄면 자연스럽게 섬유질 흡수가 감소하며 체내 수분량이 적어진다. 이는 배변이 어려운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변비는 배변횟수가 주2회 이하거나 횟수가 많더라도 1분 이상 힘을 주고 굳은 변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때, 무분별하게 변비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체내에 필요한 비타민 등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약에 내성이 생겨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긴 변비는 식습관 조절로 회복할 수 있으니 만성 변비로 악화되기 전 올바른 식습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습관적인 변비약 복용은 약에 내성이 생겨 약의 도움 없이는 배변이 어려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 아침식사, 밤새 쉰 장운동 활성화 시켜

가장 흔한 다이어트로 아침을 굶는 방법을 선택하기 쉽다. 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변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밤새 비워진 위는 아침식사 후 활발히 움직이면서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단,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대장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가스가 많이 차게 만들 수 있으므로 조금씩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운동도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복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은 장을 자극한다. 변비가 심할 때는 좌욕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충분히 담가주면 항문 주위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배변활동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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