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온·소셜라이저' 실패 삼성, 이번엔 성공할까? 

[한스경제 변동진] 삼성전자가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자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능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탄탄하게 묶는 '구심점 역할'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S9'. /포브스

19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위치 기반 SNS를 출시, 이르면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9'에 적용한다. 관련 기기는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셜서비스 이름은 '우셥(Uhssup)'이 유력하다. 삼성은 최근 국내 특허청에 우셥과 '삼성소셜(SAMSUNG SOCIAL)'의 상표 특허를 등록했다.

특히 우셥의 경우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사무소(EUIPO)에도 상표등록이 된 상태다. 해당 서비스는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다. '무슨일이야?'를 의미하는 'You, What‘s up?'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위치 태그 기능과 유사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삼성의 SNS 도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챗온과 소셜라이저 등 메신저 기능을 담은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번번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셥이 활성화되면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원스톱 로그인 서비스 '삼성패스' 등에 이어 삼성의 자체 소셜미디어 생태계를 묶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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