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가 지난해 회계 재무제표를 공개했다.

21일 진행되는 제 55차 정기총회에 앞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지난 년도의 회계 재무제표를 발표하며 협회의 재무 건전성개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한음저협의 2017년 회계 결산은 2014년 2월부터 출범한 윤명선 회장 집행부의 재무 관련 정책을 총 정리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협회는 '1,768억 징수금액 달성'과 '평균 관리수수료율 5.2% 인하' 등을 주요 정책들로 꼽았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현 집행부의 재무정책 기조는 작가들을 위한 징수 확대를 최우선으로 했으며 징수 확대에 따른 예산 증가분은 관리수수료 인하로 사용해 작가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소수 회원들이 총회를 앞두고 흑자 예산을 적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재무제표 상 51억의 손실은 전임 집행부로부터 물려받은 28억의 빚에 더해, 현 집행부의 인사 혁신을 통한 퇴직금 지급증가분이 반영된 것이기에 이를 윤명선 회장 집행부의 일반 회계 과다 지출로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 회관관리기금 특별회계 10억 손실에 대해서는 "전임 집행부로부터 물려받은 22억 원의 적자를 10억 원으로 줄인 것이며 회원 복지기금 특별회계 6억 원 적자 또한 전임 집행부로부터 빚으로 물려받은 19억을 6억 원으로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다가오는 정기총회에서 상세한 내용을 사외감사가 회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음저협 박준석 경영지원국장은 "협회의 수입실적표와 재무제표의 산정 기준이 서로 다르다보니 일각에서 이를 왜곡하여 사용한 부분이 있다"며 "퇴직금 증가분을 제외하고 협회는 지난해 2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현 집행부 들어 지속적으로 관리수수료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흑자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음저협 제 55차 정기총회는 오는 21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한음저협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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