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 사진=네이버 엔화 환율

[한스경제 김솔이] 원-엔 환율이 19일 1,0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45분 현재 엔화는 100엔 당 1,002.44원(KEB하나은행)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3.62원(0.36%) 하락한 수준으로 원-엔 환율은 지난 13일 1,000원 대로 올라선 뒤 내려가지 않고 있다. 

그동안 엔화는 미국발 증시 급락에 따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또 미국의 재정 적자 증가와 물가 상승 우려로 달러 매도 주문이 늘어나 강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가 지난 16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엔화 강세 경향이 누그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로다 총재는 2013년 4월 통화 공급량을 2년 만에 2배로 늘리는 대규모 금융 완화를 펼쳐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마이너스 금리과 단기·장기 금리 조작 정책 등을 연달아 실시하면서 ‘아베노믹스’ 선봉장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신임 부총재 후보에 오른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이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 와세다 대학교 교수 모두 양적 완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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