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오르면서 87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7%) 오른 2,442.82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30.69포인트(1.27%) 오른 2,452.52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줄였지만, 2,440선은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2,440선을 넘어선 것은 2,453.31로 마감한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이 강세를 보이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14∼16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일 1.03%, 15일 1.23%, 16일 0.08%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9억원, 2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7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6%)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건설업(3.60%), 의료정밀(2.77%)과 기계(2.64%), 화학(2.56%), 은행(2.42%), 보험(2.1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추진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철강·금속(0.37%)도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27%)와 SK하이닉스(-1.42%)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물산(-0.75%) 등도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1.28%), 현대차(0.32%), KB금융(3.09%), LG화학(2.95%), NAVER(1.11%)는 올랐고, POSCO는 보합 마감했다.

한미약품(-8.50%)은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중단 영향으로 급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릴리가 그동안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HM71224'의 임상 2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HM71224'는 2015년 3월 릴리에게 초기 계약금 5,000만 달러를 포함, 최대 기술이전료 6억9,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될 수 있으나 보수적으로 'HM71224'의 신약 가치를 목표가 산정에서 제외했다"면서 "임상 중단으로 인한 단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엔케이는 500바 수소탱크를 최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승인받고 현재 충전소 설립 업체 몇 곳과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엔케이는 500바 수소탱크의 국내 유일 개발제작사로 전해졌다. 상해 공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78포인트(3.28%) 오른 875.81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8.61%)와 신라젠(10.77%), 메디톡스(5.57%), 바이로메드(6.76%), 셀트리온제약(5.12%) 등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1,067.6원에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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