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파사트GT가 폭스바겐코리아의 시장 복귀작으로 낙점됐다. 지난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한산하던 전국 폭스바겐 전매장을 가득 채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사트GT는 유럽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미국형 파사트와 큰 차이를 보인다. 첨단 안전사양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적용하면서 ‘프리미엄’급 패밀리 세단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파사트GT는 미국형 모델과 비교해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특히 안전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면서 가치를 대폭 높였다. 우선 운전석 무릎과 뒷좌석 사이드 커튼을 포함해 무려 7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 기본 타이어는 펑크가 나더라도 정상 주행을 가능케하는 셀프 실링 기능의 제품을 선정했다.

다양한 첨단 기능도 장점이다. 2차 사고를 막아주는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기본 장착했다. 폭스바겐에서는 최초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달려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도 달았다.

프리미엄 세단인만큼 고급 편의사양도 많다. 헤드업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트렁크 이지 오픈, 360도 에어리어 뷰 등이다. 통풍·히팅 시트와 운전석 마사지 기능도 프리미엄 세단의 자격을 확인해준다.

파사트GT는 다중충돌 방지브레이크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하면서 '패밀리 세단'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확 달라졌다. 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 커넥트’가 기본 장착된다.

넓은 공간은 미국형 파사트 못지 않다. 신형 파사트는 새로운 MQB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휠베이스를 74mm나 늘린 덕분이다. 트렁크 적재량이 기본 586ℓ, 2열시트를 접으면 1,152ℓ까지 늘어난다.

파사트GT는 넓은 트렁크 공간이 장점이다.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으로 손을 쓰지 않고도 열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국내 판매 모델은 2.0 TDI 엔진에 6단 DSG 변속기를 적용한다. 세부 사항에 따라 4가지 라인업으로 나눴다. 최고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을 낸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파사트는 지난 40여년간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기준을 제시해왔던 모델이다”며 “파사트GT는 MQB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업그레이드를 이룬 만큼,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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