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한국지엠이 신차 생산 배정 등 자구안 수립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원활한 노사 합의가 조건으로 걸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GM은 한국지엠에 신차 배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 뉴 트랙스도 일종의 CUV로 분류된다. 한국지엠 제공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CUV라고 알려졌다. 최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노조와의 경영설명회에서 CUV 도입을 언급했던 것이다.

CUV란 세단과 SUV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차종이다. 세단의 편리함과 SUV의 실용성을 고루 갖춘 덕분에 글로벌 시장 인기 차종 중 하나다. 이윤이 많이 남는 차종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카젬 사장은 당시 CUV 개발에서 양산까지 4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20만대 규모 물량을 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앞서 한국지엠은 제임스 김 전 사장이 있던 작년 노조 면담에서 트랙스 후속인 ‘9BUX'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한국지엠이 개발을 총괄해온 모델로, 2020년께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창원공장에는 스파크 후속 모델 생산 가능성이 점쳐진다. 프로젝트명은 M2-2로 역시 한국지엠이 개발 중이다.

단 글로벌GM은 신차를 배정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고비용 저효율’구조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다.

특히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주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21일 올해 임단협 교섭을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아직 글로벌 GM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금으로 운명을 결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와 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에 따라 한국지엠의 미래도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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