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국내 한 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A모 씨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오전 해당 대학교는 A가 수년 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 대학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 000씨가 몇 년 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의 주인공은 A로,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한국스포츠경제와의 통화에서 “소속사 역시 해당 글 내용을 접했으며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A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에 주요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극에서 비중 있게 그려질 전망이라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드라마 역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공간에서는 성범죄 피해 사실을 알리며 관련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인 ‘#미투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미투’ 혹은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성범죄 내용을 알리고 있는데, 이 같은 캠페인으로 사회적 시선 때문에 성범죄 사실을 알리지 못 했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연극계에서도 ‘미투’ 운동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한 이윤택 전 예술감독이 수년 여 간 지속적으로 극단의 여자 단원들을 성희롱 및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폭로된 이후다. 배우 김지현은 이윤택 전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한 경험이 있으며, 낙태를 한 이후에도 또 다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19일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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