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일본 승객을 위해 독도 표기를 지웠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일본 하네다-독일 뮌헨을 오가는 A350-900 항공기의 항로 지도에서 일본어와 영어로 표기했던 '독도'를 삭제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의 A380. 루프트한자 항공 제공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독도를 삭제하지만 다케시마라고도 적지 않고 공백으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별도의 성명을 통해 지도상의 섬이 한국이름으로만 표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반영할 방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루프트한자가 이같이 조치한 이유는 일본 승객들의 항의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