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영화 ‘7년의 밤’이 3월 28일 개봉을 확정했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장 영화화가 기대되는 소설로 꼽혔던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티저 예고편은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캐릭터들의 강렬한 만남을 담았다.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어두운 숲 속으로 도망치는 세령과 그를 뒤쫓는 오영제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한다. 근처를 지나다 우발적 사고를 낸 최현수는 두려움에 댐 아래로 시신을 던져 살인자가 되고 만다. 사건 이후,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호수를 지켜보던 오영제는 자신의 딸이 호수에서 주검으로 돌아오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 잔혹한 복수를 예고한다.

여기에 “지독한 복수의 시작”이라는 카피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두 남자의 질긴 악연을 암시한다. 이처럼 우발적 사고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와 자신의 것을 망친 놈을 향해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로 분한 류승룡과 장동건은 파격적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든 것을 지켜본 남자 안승환 역의 송새벽, 한 순간 살인자의 아들이 되어버린 최서원 역 고경표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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