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체험존 조감도

[한스경제 정영선] KT는 오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최초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IVI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 In-Vehicle Infotainment)는 차 안에서 즐기는 영화·게임·TV 등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총칭한다. 영화, 게임, TV, SNS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KT가 MWC 2018에서 선보이는 ‘기가 드라이브’는 국내 통신사 최초의 IVI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클러스터(자동차 계기판)부터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까지 통신과 콘텐츠를 다양한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가 드라이브’의 특징은 △음성 기반 'Smart(AI)' △모바일과 IVI 실시간 연동 △ADAS 기반 'Safe & Convenient' 서비스 등이다. 

우선 음성 기반 'Smart(AI)'는 음성 인식 전문기업 사운드하운드와 협력을 통해 복합명령어를 지원하는 음성·인공지능(AI) 서비스를 커넥티드카에 접목했다. 

가령 운전자가 “10마일 이내 적어도 10개 이상 리뷰가 있고 4점 이상 평점을 가진 아시안 레스토랑을 찾아줘”라고 말하면, 기가 드라이브가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식당을 찾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준다.

모바일과 IVI를 실시간으로 연동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전자가 모바일 앱에 개인 일정을 입력하면 미리 알림을 발송해주고, 차량에 목적지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이동 거리 및 소요시간까지 고려한 정보 제공으로 운전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언제든 필요할 때 바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율 주행 기술의 기초가 되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차량 정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 데이터를 연동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차 주위의 사물 및 교통신호 정보를 인식한다.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위험 요소까지 미리 파악해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기가 드라이브는 글로벌 차량 제조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이라며 “통신에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라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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