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조재현, 조민기, 조윤경(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사진=SBS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배우 조민기에 이어 조재현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모두 SBS 관찰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조민기와 조재현은 각각 딸 조윤경, 조혜정과 함께 출연해 영락없는 '딸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딸들과 비슷한 연령대였다.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비춰지던 모습과 전혀 상반된 두 중년 배우의 모습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딸이 있는 아빠'가 그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연이은 폭로가 이어지며 '아빠'들이 구설수에 오른 후, 네티즌들의 관심은 당연히 다정한 부녀지간의 모습을 보였던 조윤경과 조혜정에게로 향하고 있다. 두 사람의 대처 행보에는 조금 다른 차이가 있다. 일반인인 조윤경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이후 추가 업로드는 하지 않았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조혜정은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시켰다. 네티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제발, 아빠를 부탁해!"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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