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전세계적 축제이자 국가적 행사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막을 내린 가운데, 올림픽과 스포츠를 후원한 기업들이 국내외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원주 오크밸리에 설치한 비비고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스 앞에서 비비고 제품을 활용해 특별히 선보인 메뉴를 먹고 있다. /CJ제일제당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공식서포터로 참여해 ‘한국의 맛 알리기’를 주력했고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평창올림픽 공식 서포터로 참여해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삼호어묵, 맥스봉 등을 독점 공급했다. 개최지 밖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비고 만두’는 선수촌 식당에서 식단으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고기와 야채 함량이 많은 ‘비비고 만두’는 선수들 사이에서 “건강한 느낌이 난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몇 개만 먹어도 든든해져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선수들의 SNS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사 주요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인 ‘Cheer Up Food’ 세트를 전달했다.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선물 받은 제품 사진과 메시지를 함께 업로드하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와 제품이 노출되는 홍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CJ제일제당이 후원하고 있는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루면서 CJ제일제당의 후원이 결실을 맺게 됐다.

오뚜기는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와 모태범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올림픽 홍보효과를 봤다. 이승훈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그 효과가 배가 됐다.

또 오뚜기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면 후원사로 활동하며 라면 전 제품 포장지에 평창올림픽 엠블럼을 새기고 올림픽 기념 ‘진라면 골드 에디션’도 출시했다. 특히 올림픽 경기장 내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라면은 방문객들의 후각을 사로잡기도 했다. SNS 등에서는 “찬바람 부는 올림픽 경기장서 진라면 컵라면과 함께” 등의 인증샷도 쏟아졌다.   

패션업계에선 휠라와 노스페이스가 올림픽 덕을 봤다고 꼽았다. 휠라는 2012년부터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에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용품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올림픽 기간 내내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 특히 컬링은 다른 종목보다 경기시간이 길어 브랜드 노출이 장시간 이뤄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노스페이스는 국가대표팀의 단복을 제공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바이애슬론연맹, 대한스키협회(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와 협약을 맺고 경기복을 지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이승훈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면서 후원의 덕을 봤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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