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수원시는 2018년 세입 예산이 전년(2조 5,091억원)보다 13.55% 늘어난 2조 8,492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입 예산 중 자체 수입(지방세·세외수입)은 1조 3,349억 원으로 전년(1조 2,282억 원)보다 8.69%, 이전 재원(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보조금)은 8,715억 원으로 전년(6,998억 원)보다 24.53% 늘어났다. 지방채·보전 수입 등 내부거래는 6,428억 원으로 전년(5,811억 원)보다 10.62% 증가했다.

세입 예산은 2014년 2조 315억 원, 2015년 2조 878억 원, 2016년 2조 3,580억 원, 2017년 2조 5,091억 원으로 지속해 증가했다.

세출 분야별 편성 비중은 ‘사회복지’ 분야가 40.54%(8,212억 원)로 가장 높았고, ‘문화·관광’ 9.01%(1,824억 원), ‘수송·교통’ 8.34%(1,690억 원), ‘일반 공공행정’ 6.15%(1,247억 원), ‘환경·보호’ 6.03%(1,221억 원) 등이었다. 사회복지예산은 전년보다 1,595억 원 늘어났다.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일반회계 세입 가운데 자체 수입 비중)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55.73%로 전년(58.79%)보다 3.06%p 하락했다.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재정자주도’는 65.90%로 전년(69.69%)보다 3.79%p 낮아졌다.

2018년 애초 예산(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72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모든 회계와 기금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의 순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의미한다.

수원시 예산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예산(2조 1,414억 원)보다 33.05% 많았다. 정부는 재정분석을 할 때 인구, 재정력, 재정 규모, 인구증감률 등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단체를 유형화한다. 수원시는 성남·고양·용인·화성·포항·창원시 등 15개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그룹에 속해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복지사업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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