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기아자동차 올 뉴 K3가 젊은층에서 새로운 준중형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K3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사전계약 대수 6,000대를 달성했다.

올 뉴 K3. 기아자동차 제공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무려 35%로, 20대가 K3의 주 소비자로 떠오른 것이다. 1세대에서는 20대가 20%대에 불과했다.

기아차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높은 실용성이 20대로부터 높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아차에 따르면 트림별 계약량은 최상위보다는 2번째인 프레스티지가 32.6%로 가장 많았다. 가장 합리적인 트림인 럭셔리(31.8%)가 뒤를 이었다.

선택 사양도 내비게이션(61.2%), ECM 룸미러(55.5%), 스마트키(51.8%) 등 실용적인 옵션에 치우쳐졌다.

특히 기아차는 새로 장착된 스마트스트림의 높은 효율성이 젊은층에 어필했다고 해석했다. 긍정반응 88% 중 연비가 25.5%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스마트스트림이라는 단어도 16.7%로 세번째에 해당하는 긍정반응이었다.

스마트스트림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IVT 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을 뜻한다. 공인연비가 14.4~ 15.2km/ℓ에 달한다.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실제 연비가 확인되기도 했다.

완전히 바뀐 디자인 선호도 높다는 평가다. 올 뉴 K3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리틀 스팅어’라는 별명을 얻으며 좋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기아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긍정평가 중 두번째로 많은 19%가 디자인을 꼽았다.

사전계약 고객들이 선호하는 컬러는 흰색 계통인 스노우 화이트펄이 59%로 절반을 넘었다. 대신 그래비티 블루(11%), 플라티늄 그라파이트(10%) 등도 인기가 많았다. 스팅어의 대표색인 플레이밍 레드와 유사한 런웨이 레드는 4%였다.

준중형 최초로 첨단 안전 기능을 기본 장착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12.4%의 긍정평가가 안전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올 뉴 K3는 긴급제동기능을 기본 장착하고, 드라이브와이즈를 통해 차선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1,590만원에서 2,220만원이다. 스마트스트림 1.6가솔린 엔진과 IVT 변속기 단일 모델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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