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어느덧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올 봄 시즌엔 트렌치코트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트렌치코트를 봄 메인 아우터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LF_헤지스 2018 봄여름 런던 화보. / LF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트렌치코트’가 지난 가을 체크 재킷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이에 올 봄 시즌 트렌치는 화려한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패션브랜드들은 화보를 통해 올 봄 핵심 트렌드 아이템으로 부상할 트렌치코트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LF의 헤지스는 싱글버튼과 더블버튼, 슬림핏과 루즈핏, 연한 아이보리색부터 진한 베이지색,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남녀 트렌치코트를 각자의 개성 있는 방식으로 소화하는 화보를 공개했다.
헤지스레이디스 모델 서현은 패션필름 속에서 체크 패턴의 소매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준 트렌치코트를 화사한 플라워 패턴의 블라우스와 코디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LF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헤지스레이디스의 트렌치코트를 대상으로 1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연다. 

형지아이앤씨의 이태리 수입 여성복 스테파넬는 봄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시즌 시그니처 상품인 트렌치코트는 투웨이 칼라(깃)에 건플랩(어깨에서 가슴까지 덧붙여진 천)을 유지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후드를 부착해 트렌디함을 적절히 믹스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SI(씨)는 트렌치코트에 파스텔 컬러를 적용했다. 연한 파스텔 핑크 컬러로 청순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게 했다. 

현대홈쇼핑이 신규 브랜드로 내세운 ‘밀라노 스토리’는 첫 론칭 제품으로 트렌치코트를 내세웠다. 밀라노 스토리의 ‘트렌치코트'는 정통 트렌치코트 핏에 절개선을 넣어 여성스러운 허리라인을 강조한 상품이다. 지난 22일 1시간 동안 진행된 ‘밀라노 스토리’ 론칭 방송에서 선보인 정장 세트와 트렌치코트가 총 1만 7,000 세트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남성복브랜드에서의 트렌치코트 바람도 만만치 않다. 

LF의 'TNGT'는 최근 박보검을 내세워 2018 봄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박보검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브라운 스트라이프 셔츠와 연청 팬츠을 매치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

형지I&C 전개하는 브리티시 컨템포러리 남성복 BON에서 여심을 저격할 감각적인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 가볍고 소프트한 터치감의 울라이크라 소재를 사용한 트렌디한 오버핏 트렌치 코트로 봄날 데이트룩으로 손색 없는 아이템이다. 또한 라이트한 브라운 컬러로 트렌치코트 하나만으로도 포인트 아이템이 돼 충분히 멋스러울 수 있으며, 스타일링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아우터가 필수인데, 다양한 룩에 입을 수 있고 활용도 높은 트렌치코트가 남녀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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