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식품업계에 불어 닥친 ‘역발상’ 바람이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바를 콘 형태로 만든 롯데제과의 돼지콘, 위아래 맛을 바꾼 거꾸로 수박바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 이후 롯데제과는 인기아이스크림들의 역발상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48년만에 부라보콘을 아이스바로 깜짝 변신시켰다.

이들 제품이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며 화제를 모으자 최근엔 전혀 다른 먹거리로 재해석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거꾸로 수박바, 옥동자콘 / 롯데제과

6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전통 먹거리인 만두의 모양과 맛을 담아낸  3D 입체과자 ‘火낙辛낙(화낙신낙)’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봉지 겉에는 고향만두라는 로고가 찍혀 있으며 브랜드에서 연상되는 의미처럼 매운 낙지 맛의 ‘불낙교자’를 재해석한 매콤한 과자다. 

과자로는 이례적으로 초기부터 만두개발팀이 합류해 만두를 빚을 때 생기는 가장자리 자국까지 섬세하게 표현됐다. 크기는 과자에서 3D로 최대로 구현 가능한 5.5cm로 해태 16g 만두제품(6.5cm)과 비슷하다. 

특히 기존 3D 과자와 가장 큰 차이는 반죽이다. 보통은 조직이 딱딱하지만 성형이 용이해 소맥(밀가루)에 옥수수나 감자전분을 섞는 반면, 이 제품은 배합비율이 만두와 동일해 부드러운 식감이 확연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으로 높은 반응을 보이는 시장”이라며 “국민 간식인 만두는 처음이어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좌)해태제과 만두 구현한 과자 '화낙신낙', (우)배스킨라빈스 츄파춥스 스트로베리 앤 크림 /각사 제공

SPC의 배스킨라빈스는 3월 이달의 맛 신제품으로 ‘츄파춥스 스트로베리 앤 크림’을 선보였다. 츄파춥스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캔디 브랜드로 이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해 내놓은 것. 

진짜 과즙을 넣어 더욱 상큼한 딸기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밀크 크림 맛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스트로베리향 캔디가 쏙쏙 박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먹는 츄파춥스 케이크’는 이달의 케이크로 출시됐다. 특히 츄파춥스 전용 플레이버인 스트로베리 앤 크림, 초코바닐라, 카라멜 총 3종의 플레이버를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바(BAR)에 담아 간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고유의 막대 사탕 모양을 대형 초콜릿 구로 표현해 화이트데이 시즌 선물용으로도 좋다.

이외에도 츄파춥스 미니 스노우모찌, 츄파춥스 스트로베리 앤 크림 블라스트 형태로도 판매 중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와 츄파춥스가 만나 캔디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화이트데이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신 메뉴들과 함께 더욱 특별하고 달콤한 화이트데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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