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 양현종(30)이 선수지수 1위를 차지했다. 톱 10에 든 유일한 토종 투수로 자존심을 지켰다.

빅테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6일 현재 2017 KBO리그 선수지수에서 양현종은 971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 4위로 떨어졌지만 다시 1위로 복귀했다.

눈에 띄는 건 선수 지수 상위 10명 중 토종 투수는 양현종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톱10에 헥터(KIA)와 켈리(SK) 등 외국인 투수들이 2명 포함 돼 있는 것과 비교해도 국내 투수들의 존재감은 미비하다. 상위 20명으로 범위를 늘려도 토종 투수는 차우찬(18위)만 추가된다.

양현종은 지난해 다승 공동 1위(20승), 평균자책점 5위(3.4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아 사상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그의 이번 시즌에는 더 큰 기대가 모아진다. 버즈 지수에서 만점(300)을 받으면서 그를 향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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