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을 10일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저들은 배틀넷(Battle.net) 샵과 소매점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독립적인 확장팩으로 출시돼 전작인 ‘스타2: 군단의 심장’이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공허의 유산 일반판은 현재 배틀넷 샵에서 3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어로즈)’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아르타니스 영웅’이 선물로 제공된다.

유저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을 디지털 딜럭스(5만6,000원)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디지털 딜럭스판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집정관 전투 애완동물, 히어로즈의 공허의 질주자 탈것,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프로토스 테마 카드 뒷면 등 다양한 블리자드 게임 내 혜택이 포함돼 있다.

소장판의 경우 다양한 부록이 제공된다. 디지털 딜럭스 버전에서 제공되는 혜택과 함께 전면 컬러로 이뤄진 양장판 스타크래프트 야전교범, 개발 뒷이야기 DVD·블루레이 디스크 세트, 사운드트랙 CD 등 다양한 구성품이 제공된다. 온라인 오픈마켓과 전국 대형 소매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7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소장판의 경우 수량이 제한돼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소장판과 구매객에게 특별 제공하는 스타2 교통카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

 

공허의 유산은 전작과 다른 새로운 캠페인을 경험할 수 있는데 유저는 댈람의 신관 아르타니스 역할을 맡아 프로토스 거대 함선인 아둔의 창을 이끌게 된다. 프로토스 함대의 최후의 운명을 향한 전투와 더불어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상징하는 짐 레이너, 케리건, 제라툴의 마지막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앞선 확장팩과 비교해 공허의 유산은 새로운 요소들과 향상된 다양한 기능들로 구성됐다. 특히 공허의 유산의 집정관 모드, 협동전 임무, 자동 편성 토너먼트,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유닛은 플레이어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전략 및 전술을 가능케 한다고 블리자드는 설명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집정관 모드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기지와 병력을 함께 운영하며 적들을 상대하는 게임 모드다. 병력 운영과 자원 관리에 대한 책임을 분담함으로써 각자 자신이 담당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으며, 보다 정밀한 전략을 이행하는 한편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호 보완해 경기를 이끌어 가야 한다.

신규 유닛의 경우 각 종족 별로 2개씩, 총 6개가 추가되며 기존 유닛도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특히 저그 군단에는 땅에서 튀어나오는 살인적인 가시로 보병들을 초토화시킨 ‘스타: 브루드 워’의 유닛 ‘가시지옥’을 만나볼 수 있다. 프로토스 진영에서는 파괴적인 에너지 방출을 일으켜 지상군의 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분열기’가 새롭게 추가됐다. 테란은 공중을 장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한 쌍의 미사일 발사기를 장착한 중무장 항공기 ‘해방선’을 선보인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 겸 CEO는 “공허의 유산은 에픽한 캠페인, 새로운 유닛,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협동전 임무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출시 이후 선보일 새로운 게임 플레이, 스토리 업데이트는 물론 스타2 e스포츠가 맞이하는 새 시대와 함께한다면 전략 게임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밝다”고 말했다.

한편 공허의 유산 발매 하루전인 지난 9일에는 오후 7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신관 3층 D홀 특설 무대에서 출시 전야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평일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이미 수백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약 3,000여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스탠딩으로도 행사를 관람하는 등 관심을 실감케 했다.

▲ 스타2: 공허의 유산 출시 전야제에서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오른쪽)가 이윤열 선수의 결혼식 주례사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상현 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윤열 선수의 결혼식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샌드아트(Sand-Art) 영상 공개, 개발자와의 시간, 이벤트 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됐다.

마이크 모하임 CEO는 한국의 팬들을 위해 보내온 출시 기념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VIP로 함께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국회의원)과 서병수 부산시장도 축사를 전했다.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