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박혜진' 정규리그 MVP 통산 4번째
'또 박혜진' 정규리그 MVP 통산 4번째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8.03.08 12:37
  • 수정 2018-03-08 18:25
  • 댓글 0

우리은행 박혜진/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 박혜진/사진=W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영광의 주인공은 박혜진 선수 입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28)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리은행 선수들뿐 아니라 타 구단의 선수들까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동료 선수들은 무대 위에 올라 꽃다발을 한아름 안겼다.

8일 서울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5개월간 달려온 정규리그의 피날레를 장식한 주인공은 박혜진이었다. 정규리그를 통틀어 코트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를 통해 총 98표 중 67표를 받아, 박지수(28표ㆍ청주 KB스타즈)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자 개인 통산 4번째(2013~2014ㆍ2014~2015ㆍ2016~2017시즌) MVP 트로피를 받아 든 박혜진은 차분하고 여유롭게 수상 소감을 이어나갔다. 그는 “전에는 저를 위한 꾸중인 걸 알면서도 혼날 때마다 속상하고 울컥할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제가 못할 때마다 ‘선생님이 잘 못 가르쳐줘서 미안하다’고 오히려 저를 두 배로 미안하게 만드는 위성우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객석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던 친언니 박주언(KEB 하나은행)에게도 영광을 돌렸다. 앞서 자유투상(성공률 90.3%)과 어시스트상(평균 5.09개)을 받은 박혜진은 MVP를 더해 3관왕에 올랐다. 상금은 2개 상에서 각각 100만원씩과 MVP 500만원 등 총 700만원을 챙겼다. 정규리그에서는 14.5점 5.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스타즈 박지수/사진=WKBL 제공.
KB스타즈 박지수/사진=WKBL 제공.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박지수는 1년 만에 4관왕에 올랐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독보적인 최대어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박지수는 두 번째 시즌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번 시즌 계량 부문에서 리바운드상(평균 12.9개)ㆍ블록상(평균 2.5개)을 받았고, 투표 부문에서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우수수비선수상과, 팀 승리에 공헌도가 높은 선수를 가리는 윤덕주상을 받았다. 그는 이번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4.2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삼성생명은 상복이 터졌다. 외국인 엘리사 토마스가 외국인선수상을 받았고, 이주연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스타신인선수상을 차지했다. 지도자상은 우리은행을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각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 5’는 가드 박혜진ㆍ강이슬(KEB하나은행), 포워드 토마스ㆍ김정은(우리은행), 센터 박지수가 선정됐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11일 정규리그 2위 KB스타즈와 3위 인천 신한은행의 대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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