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산은-대우조선 경영정상화 MOU 체결 지연…금주 중 이뤄질 듯

올해 대규모 부실로 경영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간의 경영정상화 협약(MOU)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9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애초 예정했던 지난 6일을 넘겼지만 경영정상화 MOU를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채권단은 MOU를 맺고 나서 본격적인 자금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대우조선의 경우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규모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MOU를 맺고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MOU 체결이 자칫 발주사들에게 채권단의 경영간섭이 이뤄지는 것으로 비쳐지면 대우조선 경영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 기업 10곳 중 6곳 “채용 불합격자에 통보 안한다”

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 시 지원자들에게 불합격한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1,6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5%가 '지원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그 비율은 중소기업(64.5%), 중견기업(50%), 대기업(35.4%) 순이었다.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서'(29.5%·복수응답)', '반감을 일으킬 수 있어서'(28.1%),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5.4%),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9.4%), '응시 인원이 너무 많아서'(13%) 등을 들었다. 불합격 사실을 알리는 때에는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는 기업이 64.5%로 가장 많았고 '전형별로 모두 한다'는 기업은 31.1%, '서류전형만 한다'는 곳은 4.5%로 조사됐다.

■ 유통업계 가전·가구 '불티'…아파트 입주 수요 덕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신규 입주가 크게 늘면서 경기 불황임에도 유통업계의 가전·가구 매출이 덩달아 뛰고 있다.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가전제품과 대형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59.3%, 47.2% 급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가전과 가구 상품군의 누적 매출 증가율(작년동기대비)도 각각 8.3%, 9.1%로,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등의 여파로 전체 백화점 실적이 고전한 것과 비교해 뚜렷하게 좋은 성적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10월 가전과 가구 매출이 각각 51%, 30% 크게 불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지난달 냉장고·김치냉장고를 중심으로 백색·주방·생활가전 매출이 고루 늘었다. 특히 최근 활기를 띠는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이사 가전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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