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조민기, 김기덕, 조재현(왼쪽부터). /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성폭행 혐의에 연루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다. 같은 시기 '미투 운동'으로 함께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 조재현과 김기덕 영화 감독의 사건 진행 상황은 어떨까.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의 출국을 금지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배우 조민기 역시 충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조민기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충북지방경찰청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반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안희정 전 지사, 조민기와 달리 출국금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 현재 경찰이 두 사람의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서혜진 변호사는 “이 정도로 구체적인 증언이 나온 상황이면 피해자들의 고소 고발이 없더라도 수사 기관이 사건을 인지해 내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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