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롯데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카드는 현지 롯데 계열사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운용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Techcom Finance)의 지분 100% 인수를 지난 최종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및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롯데카드가 인수한 테크콤파이낸스는 신용카드,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등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한 소비자금융 회사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테크콤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5개월만인 지난 6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 인허가를 조기에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카드는 1년 내 베트남 사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시장진입 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사업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마트 등 유통계열사 중심의 할부금융 상품과 신용카드 사업·소비자대출은 물론 현지 특화상품 개발에 주력해 현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베트남 중앙은행 및 국내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테크콤뱅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최종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추후 베트남 현지의 롯데 계열사와 협력해 파이낸스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 받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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