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영화 속 프로덕션 디자인의 기반이 되는 콘셉트 아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셉트 아트는 1960년대의 미국의 시대상을 담은 섬세한 디자인과 엘라이자와 자일스의 오래된 아파트, 엘라이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아래층의 영화관까지 실제 영화 속 장면과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또 콘셉트 아트를 기반으로 완벽하게 구현 된 영화 속 장면들은 각각의 공간의 콘셉트에 맞는 색채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빨간색과 청녹색으로 대비되는 색감부터 아치 모양의 창문으로 하나의 구조를 이루는 엘라이자와 자일스의 아파트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며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독보적인 비주얼의 세트는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세계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언어장애를 가진 청소부 엘라이자 역을 맡은 샐리 호킨스는 “한 편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고, 미술을 맡은 폴.D 역시 “완성된 엘라이자의 아파트를 보는 순간 숨이 멎는 듯 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증명하듯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이처럼 영화 속 아름답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탄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콘셉트 아트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하여 최다 4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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