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시중 통화량이 7개월만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인 광의통화(M2)는 2,556조1,000억원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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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작년 6월(5.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전월과 비교해도 2009년 2월 이후 9년만에 최대치인 1.3%였다.

M2는 현금과 유구불예금 등 언제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가리킨다.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M2 증가율이 늘어난 이유를 연초 기업들이 자금 수요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차입금을 갚으면서 머니마켓펀드(MMF)가 전월 대비 1조5,000억원이나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금융기관의 연말 인출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됐고 MMF와 금전신탁 등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통화 유동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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