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480선으로 밀렸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4%) 내린 2,486.08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7.06포인트(0.68%) 내린 2,477.43으로 출발한 지수는 2,474.77까지 하락했다가 개인 매수세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1,420억원어치를 내던졌다. 개인은 2,8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철강금속(-2.46%), 건설업(-1.64%), 은행(-1.37%), 증권(-1.19%) 등이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통업(-0.72%), 음식료품(-0.64%) 등도 내렸다. 반면 운수창고(2.33%), 기계(0.39%) 등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78%)가 동반 상승했고 현대차(1.63%), LG화학(0.49%)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1.45%)이 나흘 연속 하락했고 POSCO(-3.82%), 삼성바이오로직스(-1.77%), NAVER(-1.34%), KB금융(-0.96%), 삼성물산(-0.37%) 등은 하락했다.

파미셀은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리버(Cellgram-Liver)’에 대한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셀그램-리버는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인 치료제”라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간경병 치료에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매년 국내 간경병 사망자수는 7,000명을 웃돌고 미국에서는 4만명에 달한다. 미국 내 간 이식 수술비용은 74만 달러에 달한다.

그는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라며 “세포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요건 및 절차에 따라 조만간 판매 개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셀그램-리버가 국내 식약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으면 국내 5호 줄기세포 치료제가 되는 동시에 파미셀은 2개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파는 국내 유일의 회사가 된다.

셀그램-리버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한 이후 주사를 통해 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간기능 회복을 꾀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다. 파미셀은 2012년 11월부터 셀그램LC의 국내 임상 2상을 시작해 현재 성공적으로 끝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도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두산엔진은 두산중공업의 지분 분할 매각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 지분 전량(42.66%)을 국내 사모펀드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두산엔진 주주는 사업회사와 투자회사 모두 재평가를 받을 수 있어, 이번 분할·합병 이벤트는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포인트(0.08%) 오른 886.92로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2.22%), 메디톡스(3.43%), 티슈진(0.71%), 포스코켐텍(3.10%), 펄어비스(2.09%), 네이처셀(3.80%), 셀트리온제약(0.94%) 등 시총 상위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064.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