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동국제강이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장세욱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아울러 이날 동국제강은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도 의결했다.

동국제강 제공

구체적으로는 장 부회장과 임동규 부사장, 사외이사인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장 부회장은 직접 2017년 경영실적을 주주들에 발표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주주총회 의장이 경영현황을 IR방식으로 발표해왔던 것을 이었다.

장 부회장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2017년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고 말하고, “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봉형강, 냉연판재류 제품의 판매가 최고를 돌파하면서 매출 5조 4,237억원, 영업이익 1,667억원, 당기순이익 703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해서는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톤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2019년 말 경영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철강 관세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으며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하여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선제적인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EU, 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2년 연속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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