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전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문화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의 첫 소환자가 됐다.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윤택을 청사로 소환했다. 청사 앞에 등장한 이윤택은 "피해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택 전 감독은 연희단거리패에 있을 당시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행했단느 의혹을 받았다.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의 첫 '미투' 글을 시작으로 이 전 감독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고, 16명의 피해자가 변호인단과 함께 이 전 감독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윤택에 대해 출국 금지를 요청하고 수사를 진행했따. 11일에는 이윤택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 네 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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